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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미래 산업‘ 식용 귀뚜라미’ 날갯짓
등록날짜 [ 2016년09월03일 16시42분 ]

갈색거저리와 굼벵이에 이어 한시적 식품 원료 지정을 앞두고 있는 귀뚜라미가 새로운 소득원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식용 귀뚜라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도전장을 낸 농가가 있다. 강원 정선에서 귀뚜라미와 동고동락하는 이금선 씨를 찾아 식용 귀뚜라미의 사육 특성과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글 이진랑 사진 이경우

 

사진 생산성 높아 새로운 소득원으로 전망 밝아 “곤충 사육에 관심을 갖고 시장조사를 해보니 식용 귀뚜라미가 미래 식량자원으로 전망이 밝을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앞으로 귀뚜라미가 식품 원료로 허용 되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보여 사육에 도전 했습니다.” 10년 전 고향인 강원 정선군 임계면으로 귀촌한 이 금선 씨(48)는 정선군농업기술센터의 사육기술 지도 와 함께 올해 5월 지원금 1억5000만원과 자비 6000 여만원을 들여 부화실과 성충·약충 사육실 등 총 132㎡(40평) 규모의 사육시설을 만들고 식용 귀뚜라 미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장에서 밤낮으로 귀뚜라미와 함께 생활한다는 이 씨를 따라 사육실에 들어서니 수컷이 양 날개를 마찰시켜 내는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현재 이곳에서 사육하는 귀뚜라미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토 종 왕귀뚜라미가 아닌 식용 품종인 쌍별귀뚜라미다.

이와 관련해서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안영미 박 사는“ 15년 전 국내에 도입된 쌍별귀뚜라미는 고소 한 맛과 식품 영양학적 가치가 뛰어난 식용 귀뚜라미 로, 특히 적절한 온습도 등 사육조건만 맞으면 연중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쌍별귀뚜라미는 채란 후 약 13일이 지나면 알이 부 화하기 시작한다. 약충기(40~50일)를 거쳐 성충(약 20일)이 되면 필요에 따라 증식용과 판매용으로 구 분해 활용한다. 보통 한편 이 씨는 지난 1월 쌍별귀뚜라미 약충 1000여 마리를 분양받아 ?육을 시작한 후 두 차례에 걸쳐 4 월 초와 5월 중순에 각각 6㎏과 12㎏을 출하했는데, 앞으로 식용 귀뚜라미의 수요가 늘면 연간 5~6t 규 모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온습도, 위생적 사육관리 중요 그동안 농가들은 주로 귀뚜라미를 개구리와 애완동 물 등의 사료용으로 사육해 왔다. 현재 경기 화성, 충북 수안보 등에서 사료용 귀뚜라미를 사육하는 농 가가 10여 곳에 이른다. 개구리 사료로 이용하기 위 해 귀뚜라미를 사육하는 식용 개구리 농장도 30여 곳이 넘는다.

그러나 국내에서 식용으로 쌍별귀뚜라미 사육을 본격화한 것은 이 씨가 처음이다.

“사료용 귀뚜라미는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사육하 지만 쌍별귀뚜라미는 식용에 적합한 위생적인 사육 실에서 청결하게 키우고, 전용 발효사료를 직접 만 들어 급여해 식용으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전용 사료는 대두분, 어분, 곡물사료 등과 함께 효 모균 등 친환경 미생물 배양액을 넣어 발효해 만든 다. 보통 사육 상자(약 2000마리 기준)당 하루 100g 씩 발효사료를 급여한다.

또한 이 씨는 건강하고 품질 좋은 쌍별귀뚜라미를 키우기 위해서는 적정한 온습도와 위생적인 사육관 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육실은 최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냉난방시설을 갖추고, 적절한 습 도 조절을 위해 온돌 난방을 활용하고 있다. 쌍별귀 뚜라미 사육에 적합한 온도는 25~30℃이며, 15℃ 이하로 낮아지면 움직임이 거의 없고 먹이 활동도 중단한다. 또 수분은 채소와 과일 등의 먹이로 공급 하고, 항상 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이 씨는“ 사육 상자 한 통당 2000마리 넘게 과밀 사육하면 서로 포식을 해 폐사율이 높아지므 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밀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쌍별귀뚜라미는 부화 후 60일이면 성충을 사료용 이나 식용으로 출하할 수 있다. 식용으로 출하할 때 는 가공하기 전 1~2일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아 장 속 의 배설물을 모두 배출해야 한다. 먼저 쌍별귀뚜라 미를 세척한 다음 열풍 또는 동결건조한 후 원형 그 대로 볶거나 분말로 가공해 식품 원료로 활용한다.

앞으로 농가가 출하한 쌍별귀뚜라미는 정선군농 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동결건조 분말과 추출액 등 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선군농업기술센터 김영수 농촌지도 사는“ 앞으로 다양한 귀뚜라미 가공식품 생산과 판 로 ?대를 적극 지원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거부감 걸림돌, 판로 개척 관건 쌍별귀뚜라미는 일반 가축에 비해 초기 자본이 적 게 들고, 비교적 기르기 쉬울 뿐 아니라 생산성도 뛰 어나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쌍별귀뚜라미도 곧 한시적 식품 원료로 승인 받을 예정이어서 산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안 박사는“ 귀뚜라미는 그동안 사료용으로만 인 식돼 판로가 제한적이었으나 앞으로 다양한 가공식 품과 의약품 원료 등으로 개발되면 부가가치를 크 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식용 귀뚜라미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없 지 않아 판로 개척이 쉽지 않다는 것.

이 씨는“ 쌍별귀뚜라미가 식품으로 자리 잡기까 지 갈 길이 아직 먼 만큼 무엇보다 식용 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생산자와 전문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쌍별귀뚜라미를 다양한 식품 으로 가공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활용하는 방 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 곤충산업과 측은 앞으로 쌍별귀뚜라 미의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조리법 개발과 함께 유아·어르신·환자용 식품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 다. 문의 정선군농업기술센터 ☎ 033-560-2696 쌍별귀뚜라미란? 쌍별귀뚜라미는 절지동 물문 곤충강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에 속하며,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 충이다. 아열대성 곤충 의 특성상 월동하지 않 아 연중 대량사육이 가 능하다. 잡식성으로 곡물·채소·농업부산물 등을 먹 고, 생육기간이 90일 정도로 짧다.

암컷의 체장이 수컷보다 크고 튼튼하며, 복부 가운 데 끝이 곤봉모양으로 생긴 검고 긴 산란관이 있다.

수컷은 암컷보다 체장이 작으며 날개를 둥글게 말아 울음소리를 내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쌍별귀뚜라미는 동남아 지역에서 널리 식용과 약 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곤충이다. 주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와 간기능 질병과 허약체질 등 에 민간요법으로 이용해 왔다. 고단백 식품인 쌍별귀 뚜라미는 비타민·섬유질·미네랄 등이 풍부한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미국 등에서도 소비가 늘고 있다.연간 6번 정도 출하할 수 있어 생산성도 높다. 현재 사료용 귀뚜라미는 1㎏당(생체) 4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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